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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낭고 / 사슴 2012. 9. 30. 22:00


그리고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보고싶었던


그사람도


어디에도 없는 지금

가을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득

많이
보고싶습니다

 

눈내리는 겨울날

한번쯤은


우연히라도

어느 길모퉁이에서

스쳐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나란 사람이

보고싶은 얼굴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은

외롭습니다

외롭습니다
눈물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