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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 / 가슴에 담는 사랑
낭고 / 사슴
2012. 11.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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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
내 마음을 알까 봐 내 마음을 들킬까 봐
설마 설마했더니 그리움이 자꾸만 돋아나 속살까지 파고드는 정 탓에 눈물 난다
가슴 아리도록 보고 싶어 목줄기마저 뜨러워질 때면 그리움이 툭 터져버려 견딜 수 없도록 몸살 나면... 모든 것 다 버리고 달려가고 싶다
그리움이 익어갈 때마다 멀리 떨어져 외줄 매달린 듯 쓸쓸하게 만드는 앙다문 입술을 가진 네가 얄미웠다
고독이 익어갈 때마다 조각난 설움 다 털어내고...
마음을 마음껏 부풀려도 좋을 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만나 아주 기분 좋게 사랑하고 싶다.
作 / 용혜원님
가슴에 담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 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줄이요!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가슴에 소복소복 모아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 줄 알았습니다
쌓아놓고 보니 모아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봐..
없어 질까봐..
꼭꼭 쌓아 놓았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디다
때로는 문을 열어 바람도 주고 때로는 흘려보내 물기도 주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그래야 한답디다
가슴을 비우듯 보내주고
영혼을 앓듯 놓아주고 죽을 만큼 아파도 안 봐야 한답디다
모아둔 만큼 퍼내야 하고
쌓아둔 만큼 내주어야 하고
아플 만큼 아파야 한다는 걸... 수 없이 이별연습을 하고 난 후에야 알 수 있겠습디다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