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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강 / 옮김

낭고 / 사슴 2012. 11. 17. 06:30

 

그리움의 강

 

 

잡을 수 없지만 담을 수는 있는
만질 수 없지만 간직할 수 있는
소리없이 무거운 것이 있습니다
그 무거움이 가슴에 그리움으로 남네요

 


두렵기도 하지만 매번 안타깝고
그립기도 하지만 자꾸 멍해지고
흔적없이 흐르고 흘러
어딘지 모르는 곳을 향하네요

 

 

자꾸만 번져가는
상처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대의 흔적이네요
살펴보니 그대의 향기이네요

 

 

소리없이 흐르는 강이 있습니다
가슴에 남아 있으려는 미련 속에
이렇게라도 잡고 있으려는 마음이
사랑으로 빠지는 강을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