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고 / 사슴 2012. 11. 27. 06:30

 

어느 날...
나에게 찾아 온 이 인연의 끈이
나를 붙잡아 버렸습니다
 

잡을까..

말까...
생각도 하기 전에

내 마음 깊은 곳에

둥지를 틀고 안아 버렸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
나에게 찾아 온 이 인연의 끈을

정월 보름날 연처럼 놓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내 마음 깊은 곳 둥지에
소중히 두렵니다

 

가끔 외롭고 쓸쓸한 날..
가끔 따스한 눈길이 그리운 날..

가끔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날..

 

둥지에서 꺼내어
사랑의 대화를 나누렵니다


이 인연이 있어
살아 갈 수 있다고.....

 

인연의 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