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잠깐 웃고 오래 우는 것..
노을과 달무리가 입맞추던 오후를 너는 기억하고 있니 노을 몰고 다가서버린 촛불의 흔들림에 안겨버린 그대여. 달무리지던 밤이면 풀잎에 입술을 대고 속삭이던 그 옛날 추억을 위해 기도 드린다.
만남은 잠깐 얽히고 헤어짐은 긴 상처로 남았다. 가시밭을 맨발로 달려도 아프지 않던 나날. 파도치는 밤 해변가를 추운 줄 모르고 달리던 순간들이 서러움을 더해간다.
낙엽지는 이른 아침 갈대숲에 누워 흐느적거리는 갈대의 울음소리에 가슴 저리던 날들. 이제는 한낱 추억의 필림 속에 담겨 버렸다.
네가 내게 작은 메아리로 귀에 속삭이던 이야기들이 늦가을 바람에 고개를 떨군다. 지워야 했던 너의 미소를 내 마음 속 하얀 백지 위에 그려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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