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리는 날에
詩 송연주
축복 가득한 이 자리에
떨리는 두 마음 하나 되어
촛불 밝히고 섰습니다
함께 걸어갈 긴 삶의 여정 앞에
맑은 눈빛과 깨끗한 영혼으로
떨어지지 않을 약속의 손
마주 잡습니다
의롭고 현명한 판단력과
인내와 사랑으로 삶을 역어
넉넉히 비워두어
가득 채울 수 있는
하나가 되겠습니다
벼랑 끝에서도 늠름한
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싹 틔우고 꽃 피워
살아가다 어느 한 날
시린 바람 파고들더라도
오늘의 이 약속 기억 할 것입니다
둘이서 하나 되어
지켜갈 소중한 심장의 말 '믿음'
둘이서 하나 되어
같은 하늘을 보며 이룰 꿈 '소망'
둘이서 하나 되어
영혼의 빛으로 피워 올릴 '사랑'
이토록 아름답고 빛나는
사랑이 내리는 날에
.......사랑이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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