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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나갈 때 2

낭고 / 사슴 2012. 10. 31. 06:30

 

 

가을이 떠나갈 때 2


가을이 떠나갈 때
그리움을 한 겹씩 벗겨내면
잊을 수 있을까

 

내 가슴을 어듬어오는
기억들을 생각하면
찢겨진 마음의 상처도 아물 것 같다

 

만나고 싶어 견딜 수 없어
더 굳어지는
절망의 고리를 어떻게 끊나


온몸이 뒤틀리도록 괴로운데
한마디 말도 못하고
노랗게 타들어갔다

 

그리움에 뒤척이면 뒤척일수록
자꾸만 헝클어지는 마음을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한다

 

가을이 떠나갈 때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안타까움을 어찌 할 수 있을까


용혜원님의  "가을이 떠나갈 때 2"

 

 

황혼빛 단풍 그 낙엽이 이제

가을을 보낼 아니 이별할 준비를 합니다.

생동의 봄 파아란 색깔이 이제 단풍이란 색채로 바뀌고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은 그렇게 흘렀습니다.
이제 하얀 계절을 향한 마지막 화려함을 마감하는 시간 입니다.
그리운 사람들을 기억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 봅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리움의 시 한 편으로 시월을 마감 합니다.
아름다운 추억 담으시고
새로운 빼빼로의 시간 맞으시기를...

낭만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