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동제세동기는 최근 보급이 늘어 올바른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일단 119 호출·심폐소생술부터=쓰러진 사람을 보면 우선 소리쳐서 주변 사람을 부른다. 한 명은 119를 부르고, 다른 사람은 환자를 흔들어서 의식이 있는지 본다. 의식이 없으면 한 명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근처의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온다.
▷전원 켜기=심폐소생술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자동제세동기를 놓고 전원 버튼을 누른다.
▷패드 부착=상의를 다 벗긴다. 한 패드는 오른쪽 빗장뼈(쇄골) 바로 아래에, 나머지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붙인다. 땀·물도 깨끗이 닦는다. 패드와 제세동기 본체가 분리됐으면 연결한다.
▷심장리듬 분석 후 작동 버튼 누르기="분석 중"이라는 음성메시지가 기계에서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면서 기계가 충전을 시작하는데, 이 때는 가슴압박을 해도 된다. '제세동 작동 버튼'이 깜빡이거나 버튼을 누르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면 가슴압박을 멈추고 버튼을 누른다. 이 때, 환자에게서 다른 사람들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한다. 제세동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십시오"라는 지시가 나온다.
▷심폐소생술 재시행=제세동 진행 중, '털컥' 하는 전기 자극이 끝나면 심폐소생술을 다시 실시한다. 2분 뒤 자동제세동기가 스스로 심장리듬을 반복 분석해 제세동 재실시 여부를 지시한다.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장비의 지시에 따라서 '제세동→심폐소생술'을 반복한다.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leemj@chosun.com
도움말=임태호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