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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녀/맞선남

낭고 / 사슴 2012. 4. 7. 22:52

맞선녀/맞선남

 

어떤 노처녀가 부보님의 권유에 못 이겨 억지로 맞선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맞선을 보기로 했던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 하던 그녀는 열을 받아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 ~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

그런데 그 맞선 남자는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 ...동안 키웠죠.”

헉 ~~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을 하다가

새끼손가락을 쭈~ 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 ... 손가락이 제일 예쁘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고는 가버렸다..

"이~ 년~ 이~ ~~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겠죠!"

 

 

♥사랑비♥

 

사랑과 비가.. 닮은 거 같아요.


사랑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습니다.

비도 사랑과 닮아 있습니다.
비는 행복한 순간에도 슬픔의 순간에도 공평하게 내립니다.
비가 오는 날 우리는 같이 있는 따뜻함에 행복을 느끼고
비가 오는 날 옛 추억의 쓸쓸함에 눈물짓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사랑의 행복과 슬픔을 담은 기억들이 함께 우리들의 마음에 내려옵니다.

 

- - KBS2TV 드라마 '사랑비' 기획의도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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